KOTI 한국교통연구원

- 한국교통연구원, "36주년 기념 모빌리티 대전환 국제세미나" 개최 -

- ‘전기화, 자동화, 공유화’ 등 교통체계 3대 혁명, 모빌리티 전환 이끌 것

- 실용화, 법·제도 개선, 기술개발 등 모빌리티 전환 추진 위한 정책방향 제시

□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은 8월 25일(목) 오전 10시 세종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 대강당에서 ‘모빌리티 대전환,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전략’을 주제로 한국교통연구원 36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총 두 건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첫 번째 발표는 미국 UC Davis의 다니엘 스펄링 교수가 ‘모빌리티 3대 혁명과 공공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하였다. 스펄링 교수는 “모빌리티 전환을 이끌 교통체계의 3대 혁명인 탈탄소화, 자동화, 공유화를 통해 현재 교통체계가 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면서, “모빌리티 대전환을 통해 사회 형평성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빌리티 3대 혁명은 노동시장을 비롯한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매우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 두 번째 발표는 김영호 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전환연구본부장이 ‘한국의 모빌리티 전환: 주요 도전과 혁신과제’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김영호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최근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면서 겪었던 타다 사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문제점 개선을 위한 실용화, 법제도 개선, 기술개발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민간 기업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민간참여형 시장과 공공지원형 서비스로 구분하여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다. 민간참여형 시장은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가 주도하되 기존 택시 및 버스 회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공지원형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하여 전국 단위 모빌리티 현황 조사와 지역 단위 모빌리티 개선 계획 및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연구 및 실증 사업으로 광역 DRT 사업, 자율차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시스템, 자율협력주행버스, 자율주행셔틀, 도심형무인항공체계 등을 소개했다.

□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황기연 홍익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니콜라 펠티에 세계은행 Global Director for Transport, 제임스 레더 아시아개발은행 Chief of Transport Sector Group, 아키마사 후지와라 일본 히로시마대학 교수, 이종호 티맵 모빌리티 대표이사,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정책관 등 국·내외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 한국교통연구원 오재학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1986년 개원 이후 교통 SOC 투자효율화, 교통물류산업 선진화에 앞장서 왔다”면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개발, 국가교통DB 구축, 등 개원 이래 약 4,200여 건의 교통분야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과거의 성공적인 발전에 이어, 향후 10년간 이뤄질 모빌리티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 구조개편, 모빌리티 서비스 선진화, 교통 인프라의 디지털화, 법제도의 혁신 등 국가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은 탈탄소화, 자동화, 공유화 기반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모빌리티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정책과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36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와 함께 ‘모빌리티 대전환: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전략’을 제목으로 한 기념도서를 발간했으며, 향후 모빌리티 대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