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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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3월 1일, 폭설에 강원 영동 지역 도로 곳곳이 거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량 수백대가 12시간 동안 고립되고 사망사고도 일어났는데요, 예고된 폭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통제 및 조치는 어려웠습니다. 폭설로 인해 도로에 눈이 쌓이면 미끄러운 노면 상태 때문에 당연히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미국의 경우, 강설량이 많은 지역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철 교통안전은 미연방정부의 주요 관심 사항입니다. 따라서 미 교통부는 오래전부터 겨울철 기상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커넥티트카(Connected Vehicle)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수집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미 전역의 통계에 따르면 악천후에 의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24%를 차지하며, 맑은 날씨보다 악천후 시 미끄러운 노면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정확한 기상 예측과 더불어 노면의 상황을 신속히 운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 신속한 정보전달을 가능케 해 주는 커넥티드카(Connected Vehicle)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커넥티드카 기술도 큰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커넥티드카 개념은 각 차량들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교통 흐름이나 날씨 정보와 같은 주행 정보를 수신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나 집, 사무실, 그리고 도시의 다양한 인프라 시설들과 상호 통신을 하여 사물인터넷(IoT)의 일부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 기존의 기상 관측시스템은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기지국을 통해 중앙 관제 센터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차량에 일방적으로 송출하는 방식이라면, 커넥티드카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은 차량들끼리 서로 소통을 가능하게 해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악천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이죠.
# 또한 기존의 기상관측소에 의존하던 방식은 고정형 방식이기 때문에 관측소와 관측소 사이 정보의 사각지대가 발생합니다. 커넥티드카 기술을 탑재한 제설차량이나 고속도로 단속차량을 이용하면 이동하면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서 보다 촘촘한 날씨정보 구축이 가능하고, 도로에서 달리고 있는 각각의 차량이 커넥티드카 기술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하면 날씨 정보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도로의 노면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 미국 아이오와주 교통부에서는 제설 차량 운영 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일정한 간격으로 사진을 찍은 정보를 취합하여 겨울철 도로 상황을 파악하는 Track a Plow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미네소타주 도로국에서도 제설 차량에 무선 송수신이 가능한 카메라를 설치해 도로 기상 정보가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커넥티드카 기술을 접목한 도로기상 예측 모델은 약 18%가량의 성능향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inton & Fu, 2017)
# 이상기후로 인한 교통사고가 점점 늘어나면서 도로 기상 관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커넥티드카 기술이 광범위하게 도입 및 발전되어 악천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 해당 카드뉴스는 한국교통연구원의 KOTI 교통사고 제로화 브리프 Vol.7 No.4 중 ‘미국 커넥티드카(Connected Vehicle) 기술을 활용한 겨울철 교통안전 재고’를 일부 수정·보완한 뒤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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