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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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戊戌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교통SOC 건설과 운영 효율화를 위하여 많은 연구를 수행하였고 실질적 공헌도 하였습니다. 전국을 2~3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고속철도, 접근성 좋은 도로망, 편리한 도시철도망,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인천국제공항, 빠르고 경제적인 물류서비스 등을 통하여 경제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교통·물류·항공은 세계 여러 나라들로부터 부러움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점들이 남아 있습니다. OECD 가입국들 중 최하위 수준의 교통안전, 국민들이 매일 힘들어 하는 출·퇴근 교통난, 낙후한 교통·물류산업 등 아직도 상존해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은 희망도 적어 보입니다.
18세기 최초의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디지털 기술에 바탕을 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자율자동차, 드론, 빅데이터 분석, 물류 4.0, 스마트모빌리티 등은 기존 교통체계와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바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사적 대전환 시점에서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빠르고, 포용적 교통체계로의 진화, 초연결과 초지능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신교통시스템과 서비스 실현은 교통물류분야의 새로운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가교통정책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4차 산업혁명 진전 추세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교통정책과 기술 혁신연구에 앞장서겠습니다.
첫 째,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정부정책 Think-Tank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국정과제 지원 연구, 중장기 및 기초연구 활성화를 통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정책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우선적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어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지원 하겠습니다. 특히, 국가교통안전체계혁신, 출·퇴근 교통난 및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 소외지역 이동권 개선, 교통공공성 강화, 교통안전과 대중교통서비스가 중시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 북방경제 교통물류협력 등 관련 국정과제들을 위한 현장중심의 실효성 높은 정책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둘 째, 4차 산업혁명 진전과 미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새로운 교통정책과 기술을 연구 개발하겠습니다. 교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저성장, 기후변화, 인구감소 및 고령화, SOC 노후화 및 투자감축 등 미래 주요변화요인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교통정책과 기술을 개발하여 미래 혁신성장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원내에 4차산업혁명교통연구본부를 신설하여 통합모빌리티, 플랫폼 기반 교통서비스,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미래차 연구를 중점적으로 선도할 계획입니다.
셋 째, 국가교통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여 교통빅데이터의 수집, 분석 및 공유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999년부터 교통SOC 투자 효율화를 목적으로 여객, 화물기종점 자료 등 국가교통조사와 분석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국가교통DB센터를 국토교통부 대행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가차원에서 차량위치기반(GPS) 데이터, 통신데이터, 교통카드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수집하여 공유할 수 있는 교통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신교통기술 적용과 더불어 신교통서비스 스타트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출·퇴근 교통난 해소, 도로 교통혼잡 완화, 소외지역 이동권 개선 등의 성공적 사례를 만들어 국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넷 째, 글로벌교통협력을 활성화하고, 연구중심 협력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10년동안 한국교통연구원은 해외 유명기관들과의 교류협력 추진, 해외ODA교통사업 참여를 통하여 세계적 종합교통연구원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교통엔진니어링 및 건설기업들의 해외진출에 기여를 하였습니다. 특히, World Bank, ADB, OECD/ITF와는 지원파견 및 정례적 공동세미나 개최를 통하여 한국의 교통분야 발전경험(KSP)을 해외에 전파하고 우리나라의 교통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World Bank 등 국제개발기구 중심의 국제협력체계에 더하여 KOTI와 유사한 텍사스 A&M 대학교의 교통연구소(TTI), 스웨덴 교통연구소(VTI), MIT Media Lab 등 세계적 교통정책과 기술 연구기관과의 국제협력을 다변화하여 연구협력 중심으로 바꾸겠습니다.
다섯째,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연구과제 기획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정부부처 등 고객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조사 수렴하고, 중장기 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연구과제기획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연구보고서의 정책 활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현장과 데이터 조사, 정책 갈등 분석 중심의 연구방법을 강화하겠습니다. 연구부서는 정부와의 소통능력은 키우면서, 기초 연구단위인 핵심주제 혹은 프로젝트별 연구센터나 연구팀 기능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또 KOTI의 브랜드가 되는 세계적 우수연구센터(ERC)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는 비판과 조언을 주시고, 잘한 부문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정책”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한국교통연구원장 오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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