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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슈] 4차산업혁명 교통연구본부: 국민이 실감하는 성과를 지향하며 2021.02.03

2018년 초 4차산업혁명교통연구본부가 만들어지고 2년여가 지났다. 아직도 이름이 낯설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그만큼 성과도 있었다.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국민이 실감하는 성과를 지향하여 할 시점인 듯하다. 4차산업교통연구본부 내 팀별로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올해 어떤 국민을 위하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올해 본부의 방향을 적으려 한다.

4차산업혁명 교통연구본부, 그 성과를 정리하면
4차산업혁명은 교통 분야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물론 2019년 한 해는 소위 ‘타다’ 사태로 1년이 갔다고 할 만큼 공유교통문제가 사회의 핵심 이슈 중 하나였다. 한편, 지금까지 실내에 머물렀던 IoT의 응용범위를 도시전체로 확산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는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핵심 의제 중 하나일 정도로 국가적 의제인데 여기에서도 교통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본부는 자율차 분야에서도 CAPTAIN연구단을 운영하고 도심특화형 전용공간 자율주행셔틀 기반연구와 주거단지 연계형 저속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실증연구를 진행하는 등 자율자동차와 관련된 국가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리빙랩형 스마트 모빌리티 종합실증사업을 주도하는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국가연구에서도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많은 관련이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와도 협업을 하여 4차산업혁명이 다양한 부처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율협력주행 연구
완전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국민이 체감할 만큼 연구가 진척되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는 중요해서, 자율주행협력연구센터에서는 실증을 통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센터는 그동안 도로 인프라와의 연계를 연구하여 왔는데,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과 서울 및 광주 C-ITS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자율협력주행의 실증 확대를 목표로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국토부 자율협력주행정책의 핵심 인프라로서 C-ITS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8년 봄에 시작하여 2021년까지 계속될 본원 주관의 R&D인 CAPATAIN 연구단(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단)에서는 실증대상지로 세종시를 선정하고, 작년 자율협력주행 버스시스템, 교통관제 및 디지털 인프라 실증 설계를 통하여 중소형 버스의 자율주행기능을 시연한 바가 있다. 올해는 이를 대형 버스로 확장하여 시연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면 내년부터는 세종시에 중소형 지선버스뿐만 아니라 BRT에 자율주행버스가 시범도입될 것이다.

미래차 연구
자율주행을 주로 연구하지만 자율차를 넘어서 전기차 등 미래차를 연구하는 미래차연구센터에서는 2019년에 이어 자율주행을 비롯한 산업부문에서 제도적 기초를 닦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 측면에서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위한 각종 연구와 자율차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는 연구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자율차의 산업적 측면 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한 서비스 측면에서 중요하다.
본 연구센터는 작년부터 산자부의 R&D인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기반구축’을 중점 연구로 시행하고 있다. 올 12월까지 2년 넘게 지속할 이 연구는 본 연구원이 주관하여, 세종시 도심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셔틀을 실증하는 연구이다. 작년에 기반을 구축한 이 연구는 올해 본격적인 실증을 통하여 자율주행셔틀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결이 다른 연구로 ‘주거단지 연계형 저속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실증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자율주행협력센터에서 추진하는 세종시 대상 대형 버스의 자율주행기능 시연과 함께 세종시를 미래형 자율주행 리빙랩으로 나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티 교통연구
이번 정부의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교통분야이다. 본 연구팀은 스마트시티에서 교통의 역할과 구축전략을 연구하고 특히 법제도와 규제 및 거버넌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 바 있는데, 지난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리빙랩형 스마트모빌리티 종합실증사업’을 시작하여 연구원 주도로 실행 중에 있다.
올해는 스마트시티를 통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축함에 있어서 연구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진행하던 스마트시티 과제 이외에 국가시범도시 스마트교통 혁신기술 도입지원업무 위탁용역을 수행하여 아직은 국민입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는 어렵겠지만 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구축에 토대가 되는 연구가 될 것이다.

모빌리티 서비스혁신 연구
앞서도 서술하였듯이 2019년에는 공유교통과 관련하여 승차공유가 커다란 이슈였다. 우리 본부 내 모빌리티 서비스혁신 연구팀은 국토교통부를 도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다.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민 교통비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카드 도입』의 실현을 위한 교통비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제도가 전국 확산을 위한 수도권(인천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 연구를 진행하려 한다. 승차공유 문제에서 핵심인 총량제나 기여금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력하여 수도권 교통혼잡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AI기반 교통혼잡 예측이나 자율주행 개인항공기 연구, 주행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자율주행 이용자 행태 분석 등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민이 실감하는 연구를 지향하는 2020년
2019년 우리 본부는 앞에서 설명한대로 내부적으로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 많은 R&D와 정책연구가 실행되었고, 국토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의 응원이 있었다.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아직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부족하였다. 자율주행셔틀과 버스 등을 제외하고는 아직은 기획단계이거나 초기 연구 단계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분야가 적었다. 승차공유 문제에서도 연구원의 목소리가 없다는 질책도 있었다.
올해는 방향성을 확실히 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 리빙랩 형태나 실증사업 혹은 시범사업 형태로 국민체감형 교통서비스를 우선 선보일 예정인데, 공유교통이나 자율차 분야에서의 법률개정 등 정책분야에서도 국민이 공감하는 성과를 내는 연구에 집중하고자 한다.

글: 신희철 본부장 / 한국교통연구원 4차산업혁명교통연구본부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월간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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